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추의 주산지 더보기 구름이 좋아서 稻雲 나는 구름이 좋아 호에 구름 雲 자를 넣었다. 稻雲, 가을, 볏단이 구름처럼 쌓여있는 형상이라는 뜻인데 이것은 만든 말이 아니고 이와같은 단어가 있다. 사랑하는 후배 역사학자 潭岡이 지어준 나의 號다. 더보기 꿈나무, 미래를 향하여 더보기 마이산, 기이한 봉우리. 2020년 10월 25일 남도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전북 진안을 거쳐 왔다.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 마이산 마이봉. 바쁠것도 없는 일상인데 왜 그리 시간에 쫓겼는지 귀가 시간에 쫒겨 겨우 한 두군데에서 보이는 대로 몇장을 찍었다. 더보기 [수필] 위치추적 (1,2차 퇴고 완료) 인류는 IT산업의 발전으로 놀라운 변화를 겪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보이지 않는 분야에서도 생활 속 깊숙하게 뿌리내려 인간이 누리는 유익한 혜택들은 헤일 수 없이 많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와 정보통신의 발전은 가장 두드러진 현상이다. 품질이나 기능면에 있어서 세계 시장을 석권한 스마트폰은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만드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1876년 알렉산더 벨에 의해서 전화기가 발명되고 한 세기 반이 지난 지금은 세계 인구 중 대다수의 사람들이 스마트 폰에 의해서 각종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은 텔레폰(Telephone) 본래의 기능보다 손안에 들어온 컴퓨터의 용도로서 우리 생활 속에 깊게 자리 잡았다. 이제는 스마트폰 없으면 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업무가 .. 더보기 준비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준비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응답하신다기도하고 . 미국 아리조나주에 3개월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있었다. 농민들은 타들어 가는 농작물을 바라보면서 망연자실 하고 식수마저 끊길 위기에 처해있을 때 마을 교회에서는 하루도 쉬지 않고 비를 내려주시기를 .. 더보기 [수필] 겉볼 안 (1차 퇴고 완) 겉 볼 안 이라나. 겉만 봐도 속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어제는 대낮 최고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한 올겨울 들어 몇 번 안 되는 추운 날씨였다.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인데 아파트 단지 입구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호떡’ 이라는 허위일 게 뻔한 과대 광고문을 써 붙인 소형 화물차 한 대가 서있었다. 기름기가 여기 저기 튀어 있는 헝겊 광고판을 찬바람에 나풀대는 푸드 트럭이 언제부터인지 아파트 입구 샛길에 자리 잡고 영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입춘절기가 지난 2월 중순이라 꽃샘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 날이다. 호떡이고 뭐고 그 보다 더 귀한 게 있다 해도 쌀쌀한 날씨가 발걸음을 재촉하는 날이다. 그런데 차 앞에는 몇몇 아낙네들과 초 중 등 생으로 보이는 소년들 몇 명이 줄을 서서 호떡 나오기를.. 더보기 [수필] 가을 들길을 걷다 (1,2차 퇴고 완료) 들길을 걷고 싶다. 명징한 하늘에 어우러진 흰 구름을 바라보며 강물이 흐르는 들길을 걷고 싶었다. 마침 토요일 오후인데 흔치않게 맑은 하늘에 햇살까지 투명하다. 거실에 앉아 바라다 보이는 창밖 풍경이 날더러 어서 나오라며 손짓을 한다. 천마산 봉우리 위로 모였다가 흩어지는 조각구름이 갖은 형상을 만들었다가 지우고 지웠다가 또 만든다. 가을을 실어 나르는 경춘선 전철이 거실창 멀리 오고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어느새 나는 신발 끈을 조이고 무작정 춘천 가는 전철에 몸을 실었다. 어디쯤에서 내릴 것인가 작정도 하지 않았는데 열차는 대성리 강물 위를 달린다. 어디로 가면 하늘에 물든 강물과 들꽃과 바람이 있는 들길을 걸을 수가 있을까. 굴봉산 역에서 내렸다. 평소 춘천을 오가면서 나는 이 근처 강물 옆길..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