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6개월 된 어린 신사 윤우가 오늘(9/3) 홍콩나라 유치원에 들어갔다.
그 나라 제도에 의하면 유치원에 들어가면 초등학교로
계속 이어서 진학 하는 것이라고 한다.
말이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의 또래들과 함께
같은 유치원 같은 반에서 지내게 되는 거다.
일생을 통해서 가장 편하고 행복했던 시간은 어제로써 끝.
아무런 책임이나 의무감 없이 사랑만 받던 시간도 어제로써 끝났다.
인간이니까 받아야 할 기본 교육의 틀 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가르치는 대로 따라 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익혀야 할 많은 것에 대한 부담도 꽤 무겁게 느껴질 것이다.
우선 여럿이 함께 생활 할 터이니 공중도덕에 대한 예절이 올 바라야 할 것이며
언어구사력, 독해력, 암기력, 이해력, 계산을 잘 하기위한 숫자와의 친화력 등 지식을 쌓기 위해 애써 노력해야 하며 시험이라는 냉혹한 방법에 의해서 두뇌 능력과 노력여부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바야흐로 무한 경쟁의 굴레 안으로 들어섰으니 그 고단함을 그 누가 대신해 줄 수 있으랴,
인생은 외롭고 고단하다는 사실을 몸소 터득하고 받아드리기 까지
아이 혼자서 체험하며 감당해야 할 것이 참 많다.
당장 윤우가 헤쳐 가야할 수풀은
선생님도 친구들도 다 영어를 할 텐데 윤우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낯선 것에 대한 불편함을 오늘 처음으로 겪을 것이다.
만만치 않을 세상길 긴 여정이 시작된 것을 알지 못하는 윤우는
오늘아침 뭔지도 모르고 가볍고도 즐거운 표정으로 집을 나섰다.
배고프기 전 까지는 돌아오겠지만 화장실에라도 가고 싶을 때는 무어라 표현할 런지.
낯선 곳으로 보내는 어른들 마음이 윤우가 걱정하는 것 그 이상이다.
새 옷 입고 새 친구들과 함께 시작하는 윤우의 앞날에
노력한 만큼의 성취는 물론, 자연 적으로 이루어지는 사건들조차
아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아버지의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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