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심이 좋은 어느 권사님이 있다.
그녀에게는 딸 둘이 있는데 큰딸은 수년전에 타계해서 지금은 천국에 살고 있고
둘째 딸은 미국으로 이민 가서 살고 있다.
이 권사님은 미국에 살고 있는 딸이 한 번 다녀가시면 좋겠다는 청이 있어서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가고 있었다.
어느 상공에선가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났다.
기체가 심하게 요동을 치고 승객들 대부분은 아우성을 치거나
소리 높여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권사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대로 뜨개질을 한다.
그러다가 기체가 심하게 흔들려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자
성경책을 꺼내서 읽으면서 침착하고도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얼마 후 비행기는 조용해졌고 아우성치거나 기도하던 승객들도 평정을 되찾았다.
옆 좌석에 앉아있던 신사가 권사님께 묻는다.
“아주머니는 어떻게 그리 평안하십니까. 무섭지 않으셨나요?”
“예, 저는 딸이 둘이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에 살고 있고 하나는 천국에 살고 있답니다.
만약에 이 비행기가 잘못되어서 내가 죽으면 큰 딸을 만나게 되고
무사하면 작은 딸을 만나게 되는 것이니 저는 아무래도 좋았답니다.”
이것이 천국에 확고한 소망을 둔 사람의 믿음이 아닌가.
2012년 6월 20일 호렙산 새벽기도 광림교회 담임목사 설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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