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각과 마음까지도 주관하시는 하나님. 오늘 거룩한 주일을 맞아 성전에서 혹은 각자의 처소에서 TV와 SNS를 통해 예배드리게 하시고 이 저녁시간에 남성성가단 연습으로 모이게 하신 것 감사드립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라고 가르치시는 하나님. 생명주신 것 감사드리거니와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고 남성성가단원으로 예배를 돕는 직분을 맡겨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생명 있는 날 까지 맡은 직분에 충성하게 하시옵소서.
그러나 우리의 헌신과 충성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어떠한지요.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는 얼마나 순종하며 살고 있는지요. 내 앞에 보이지 않는 장막을 드리우고 부끄러운 것은 감추고 자랑할 만한 것만 내세우는 못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요. 교회 안에서 집사 권사 장로라는 우리의 직분을 인간적인 권위로 알고 존경받고 대우받기를 원하는 것은 아닐는지요. 교회라는 공동체에서 나의 의견만 내세우며 주장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제안과 생각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이타적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때때로 나 외에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혼자만 시간을 보낼 때 나의 생각과 행동은 과연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다 칭찬을 받을 만한지요. 찬양을 드림에 있어서도 자신의 목소리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주위 파트의 작고 낮은 음을 들을 수 있는 배려심도 주시어 온전하고도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게 하시옵소서.
남성성가단은 세계적 합창단이라는 수식어로 자존감을 누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의욕과 명성 이어지게 하시어 듣는 자 마다 감동받고 변화될 만한 성가단 되게 하옵소서.
1985년에 창립된 우리 성가단은 이제 만 36년이 되어 청년기를 지나 장년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날의 창립멤버들은 몇몇 소수의 연로하시 어른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생의 고희를 지나 이제 望九의 노년을 살고 있어 음성이나 신체적 조건도 여의치 않은 중에 있습니다. 시편 150편의 말씀과 같이 과연 우리가 호흡이 있는 날 까지 여호와를 찬양하며 기쁘고 즐거운 삶을 살도록 지켜주시어 하늘나라 가는 날 까지 진리 안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세상을 오랫동안 뒤 흔들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직도 그 악한세력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예배의 자유로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백신이 개발되어 많은 수의 접종자가 안심하며 살아가지만 아직은 더 많은 이들이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한 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예방주사를 접종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안전하고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이 땅 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소멸시켜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민생경제가 되살아나게 하시고 마치 복면과도 같은 마스크를 벗어버릴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현재 정권이 추구하는 정체성에 의심을 품고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어떤 정권이 나라를 경영한다 하더라도 자유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는 나라 되게 하시고 시장경제와 기독교 입국론이 쇠퇴하거나 침해받지 않게 하시어 신앙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와 거주의 자유가 확실하게 보장되는 민주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강권적으로 역사해 주실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5월9일 어버이 주간의 찬양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애써 생각하지 않아도 The Lord’s Prayer의 영문가사가 입에서 자연스럽게 불러지게 암기력을 더해 주시고 문들아 머리 들라 의 가사와 음정이 저절로 외쳐지게 하시어서 은혜로운 찬양을 드릴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5월의 맑은 햇살과 신선한 바람과 신록이 풍성한 자연을 느끼게 하신 것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인줄 믿습니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세상적 열락에 빠지지 않게 지켜주시고 오로지 주님만 바라보는 신앙인으로 살게 하신 것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 가운데 풍성한 복을 누리게 하시고 여유로운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혹 고난과 역경에 처한 형제들도 있습니까. 이와 같은 역경을 어떻게 할까 하는 절박한 문제를 가지고 근심하며 고민하며 눈물 흘리는 형제 있습니까. 터널 같은 어두움 속에서 길을 찾아 애쓰는 자, 삶의 무게로 인하여 지쳐 실망 하는 자 있거든 찬양하고 연습하는 가운데 해결의 문이 열리는 복을 허락하시옵소서.
원치 않는 질고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하고 있거나 회복 중에 있은 형제들 있습니다. 이덕희 형제 김철환 권사 이현두 권사님 김일환 장로님의 사모되시는 안희숙 권사님등 우리가 알고 모르는 가운데서도 힘든 형제 있다면 모두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푸셔서 온전한 기쁨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연습하는 첫 시간입니다. 경건하지만 자유롭고 즐겁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귀한 시간 되게 하시어 연습으로만 끝나지 않게 하시고 사랑과 우정과 친교를 나누는 귀한 시간되게 하시기원하오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
2021년 5월 2일 주일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