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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새의 속삭임

부부

눈썹이 없어 고민하던 여인이 결혼을 포기한 채 살아가다가

뒤늦게 한 남자를 만났다.

 

연탄가게를 운영하는 남자는 착실하고 믿음도 좋았다.

여인은 이 남자와 결혼을 하고 행복한 세월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늘 염두에 둔 것은 자기의 눈썹이 없는 것을 남편이 알고

실망하거나 자기를 싫어하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었다.

 

그녀는 언제나 남편보다 일찍 일어나서 눈썹 그리는 화장을 했고

밤에도 남편이 잠든 뒤에야 세수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몸이 아파서 혼자서는 도저히 연탄배달을 할 수 없게 되었다.

할 수없이 아내와 함께 연탄 배달을 하게 되었는데

힘든 일을 하면서 두 사람은 많은 땀을 흘렸고 얼굴은 검은 연탄으로 뒤범벅이 되었다.

 

남편은 자기가 가지고 있던 수건으로 아내 얼굴의 땀을 정성껏 닦아 준다.

아내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을 만큼 걱정을 했다.

 

드디어 눈썹 없다는 사실이 발각 될까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아내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닦아주던 남편은

두 눈썹을 피해서 다른 곳만 조심스럽게 닦아주는 것이었다.

 

남편은 아내의 약점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그 약점을 감춰주기 위해서 일부러 일찍 잠들었고

아내가 화장을 다 한 뒤에야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살았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난 여인은 인생 최대의 행복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부부의 행복은 이렇듯 서로의 약점을 덮어주고

이해하는데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며칠 전 극동 방송을 듣다가 알게 된 내용인데

마음에 감동을 받아서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서 옮겼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꼭 나 같애... 잘 나가다가 웬 삼천포? ㅎㅎㅎ)

 김종화 : 모든 이들이여 부탁하오니 아내를 소중히 여기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감싸 주시기 바랍니다.
평생의 동반자를 더욱더 사랑 하시기 바랍니다.

세상 말로 떠나 보면 알거야란 노래 가사도 있지만
아내들의 헌신과 충정을 깊히 헤아리기 바랍니다.

본향을 갈때까지 행복하고 탐스런 삶을 살아 가십시요.

인생 선배로서 부탁 하는 말이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이 늘 충만 하시 옵소서... (05.22 18:10) 
 김기두 : 
평소 잘 해야지 
나같이 - - -
분명한것은 오늘 글 올린이가 자기 얘기를 썼구먼
딱 하나 다른것이 있긴한데
잘 해주고도 욕먹는걸 가끔은 본것 같애서 - - -
종화 형님의 코멘트는 뭉클함을 느낍니다.
(05.22 22:54) 
 한절훈 : 잘 보앗습니다. (05.23 14:28) 
 송찬 : 서대화권사님! 아내가 소중하기는 한데 아내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는 거는 어찌해야 하나요? ^^ (05.24 10:54) 
 김종화 : 송찬집사님! 아내의 목소리가 커져가는 것은 
너무나 송집사님을 사랑하기에 그 농도가 깊은 것이예요.
무던히 사랑하고 아끼고 챙겨 주십시요..
그래도 조강지처가 제일입니다. (05.24 13:08) 
 김기두 : 
나이가 들면
남자와 여자는 거꾸로 된다잖아요
그리고 
송집사님은 그분이 그럴분 같질 않으시던데 - - - (05.25 00:15) 
 서대화 :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을 가지고 너무 예미해 지지 마시기를 충고합니다. 더좀 살다보면 완전히 이력이 생깁니다. 못 느낄 만큼...흐흐흐흐 (05.25 04:07) 
 이승래 : 권사님의 올리신 글을 읽으며 나자신을 뒤돌아 보며 회개합니다 화가날땐 지남 잘못을 뒤적이며 아내에 상처를 준적도 있었기에 나이 들어가다 보면 누구보다도 서로 이해하며 감싸 줄수있는 건 부부 만이 아니련지요 그래요 나이들어 부인에 구박을 받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래도 아내 사랑을 많이하는 우리 남성 성가단원 되심을~~~~ (05.25 18:19) 
 황태근 : 나이들면서...필요한 것 다섯가지...
첫째....아내가... 둘째.....처가...
셋째....부인이.. 넷째.....마누라가...
다섯번째....집사람이..
부평감리교회 찬양제에서 들은 얘기...옮겨 보았습니다... 
새삼스럽지만.... (05.25 18:29) 
 김철환 :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으나 모든것이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고전 11:11~12) 이럴진대 우리가 그렇게(윗글) 하지 않으면 어쩌리요.
심판날에 우리는 하나님 뜻을 헤아려 살았습니다, 할수 있도록 애써야 겠습니다. (05.25 20:59) 
 정영길 : 열 자식의 효도보다 악처의 사랑이 더욱 좋다고 하지요 주님이 짝지어준 상대는 곳
내 반쪽이기 때문이지요 있을때와 없을때의 차이는 하늘과 땅일걸요....................ㅎㅎㅎ (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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